덕계

자동차보험 사고점수, 몇 점부터 보험료가 오를까?

14분 읽기
자동차보험 갱신 안내문과 계산기를 놓고 사고점수에 따른 보험료 할증을 따져 보는 운전자

사고점수는 어떤 기준으로 매겨지나요?

사고점수는 사고 한 건의 무게를 숫자로 바꾼 값입니다. 사망사고는 4점입니다. 부상사고는 피해자 상해등급에 따라 1-4점이 붙습니다. 물적사고는 1점 또는 0.5점입니다. 이 점수를 1년 단위로 더해 다음 계약 등급을 정합니다.

갱신 안내문을 보고 놀라는 분이 많습니다. 보험료가 왜 올랐는지 설명이 없기 때문이죠. 원인은 대개 아래 점수표에 있습니다. 업계 공통 참조요율은 보험개발원이 산출합니다. 할인할증 제도 안내는 금융감독원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 내용별 점수표

사고 내용세부 구분사고점수
대인 사망사고사망4점
대인 부상사고상해 1급4점
대인 부상사고상해 2-7급3점
대인 부상사고상해 8-12급2점
대인 부상사고상해 13-14급1점
자기신체사고보험금 지급1점
물적사고할증기준금액 초과1점
물적사고할증기준금액 이하0.5점

상해등급 1-14급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의 상해 구분을 따릅니다. 같은 대인사고라도 중상 1건은 경상 1건의 4배 무게입니다. 피해자가 여럿이면 점수도 그만큼 쌓입니다. 교통사고 보험 처리 절차

문제는 물적사고입니다. 같은 접촉사고인데 점수가 둘로 갈립니다.

같은 접촉사고인데 왜 누구는 0.5점일까?

갈림길은 계약 때 고른 ’할증기준금액’입니다. 물적사고 보험금이 이 금액 이하면 0.5점, 넘으면 1점입니다. 기준금액은 보통 50만·100만·150만·200만원 중에서 고릅니다. 같은 수리비라도 선택에 따라 점수가 달라집니다.

여기서 금액은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내 차 수리비) 지급액을 합친 값입니다. 상대 차 70만원, 내 차 60만원이면 합계 130만원으로 봅니다. 기준금액 200만원이면 0.5점입니다. 100만원으로 계약했다면 1점이 됩니다.

0.5점이면 안심해도 될까?

그렇지 않습니다. 0.5점 사고 1건만으로는 등급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대신 그해 받을 수 있던 무사고 1단계 할인이 사라집니다. 0.5점 사고가 두 번 쌓이면 1점, 곧 1단계 할증입니다.

200만원 기준은 50만원 기준보다 문턱이 4배 높습니다. 그 대가로 보험료가 조금 더 붙습니다. 도심 주행이 많아 소액 접촉이 잦은 운전자에게 맞는 선택지입니다.

할증기준금액에 따라 물적사고 점수가 0.5점과 1점으로 갈리는 구조 인포그래픽

그런데 점수가 실제 등급으로 바뀌는 단계에서 계산이 한 번 더 들어갑니다.

점수는 할증 등급에 어떻게 반영되나요?

사고점수 1점마다 할인할증 등급이 1단계씩 내려갑니다. 등급은 1Z부터 29Z까지 29단계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보험료가 낮습니다. 처음 가입하면 11Z에서 출발하고, 1년 무사고면 1단계 올라갑니다.

금융감독원 자동차보험 안내 자료는 사고점수 1점당 1등급씩 할증되고, 1년간 무사고면 1등급 할인된다고 설명합니다.

할증 등급 반영을 예로 보면 이렇습니다.

사망사고 한 번이면 29단계 중 4단계를 한꺼번에 내려옵니다. 전체 사다리의 약 14%입니다. 회복은 더딥니다. 무사고 1년에 1단계씩이니, 4단계를 되찾으려면 최소 4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끝났다면 계산이 쉬웠을 겁니다. 2018년부터 장치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3년 합산 방식은 사고 건수와 무엇이 다를까?

점수는 사고의 크기를, 사고건수요율은 사고의 빈도를 봅니다. 사고건수요율은 직전 3년간 사고 건수와 직전 1년 사고 유무를 함께 따집니다. 그 결과로 등급과 별개의 할증이 붙습니다. 2018년부터 등급제와 나란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차이가 드러나는 곳은 소액 사고입니다. 등급표에서 0.5점이던 접촉사고도 건수로는 1건입니다. 점수로는 티가 거의 안 나는데, 건수로는 3년 동안 기록에 남을 수 있습니다.

구분할인할증 등급사고건수요율
보는 것사고의 크기(점수)사고의 빈도(건수)
평가 기간직전 1년직전 3년 + 직전 1년 유무
소액 물적사고0.5점원칙상 1건
회복 방식무사고 1년당 1단계3년이 지나면 건수에서 빠짐

물적사고 소액 제외와 저과실 예외

모든 사고가 건수로 잡히지는 않습니다. 소액 물적사고 1건은 건수 할증에서 빼 주는 예외가 있습니다. 적용 금액 기준은 가입 보험사 약관에서 확인하세요.

쌍방 사고에서 과실이 50% 미만인 저과실 운전자도 건수 할증 완화 대상입니다. 금융위원회가 할증 체계를 손보면서 마련한 장치입니다. 과실비율 한 줄이 3년치 보험료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이죠. 자동차 사고 과실비율

사고점수 기반 등급 할증과 3년 사고건수 할증을 나란히 비교한 다이어그램

그렇다면 사고가 난 직후, 할증을 줄일 길은 없을까요?

보험 처리와 자비 처리, 무엇이 덜 손해일까?

소액 사고라면 ’앞으로 늘어날 보험료 총액’과 ’수리비’를 나란히 놓고 고르면 됩니다. 등급 할증은 회복까지 수년이 걸립니다. 건수 할증은 3년간 남습니다. 수리비가 그 누적액보다 적으면 자비 처리가 유리합니다.

단계 1: 할증 누적액 계산하기

가정 예시로 보겠습니다. 할증 때문에 보험료가 연 12만원씩 3년 오르면 합계 36만원입니다. 수리비가 30만원이면 자비 처리가 6만원 이득입니다. 수리비가 80만원이면 반대로 보험 처리가 44만원 낫습니다. 실제 할증액은 보험사에 “보험 처리 시 갱신 보험료”를 물어보면 받을 수 있습니다.

단계 2: 이미 처리했다면 보험금 환입 확인하기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운전자가 돌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보험금 환입이라고 합니다. 환입하면 해당 사고가 할증 반영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가능 기한과 조건은 보험사마다 달라 갱신 전에 꼭 문의해야 합니다.

단계 3: 과실비율이 납득되지 않을 때

과실이 50%를 넘느냐에 따라 건수 할증 여부가 갈릴 수 있습니다. 결과가 납득되지 않으면 손해보험협회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사고 유형별 기본 과실비율과 가감 요소를 담은 과실비율 인정기준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단계 4: 갱신 때 할증기준금액 다시 고르기

소액 사고가 잦았다면 다음 갱신에서 기준금액을 2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있습니다. 보험사별 갱신 보험료는 보험다모아에서 한 번에 비교됩니다.

방법기대 효과단점
자비 처리점수·건수 기록이 남지 않음수리비 100% 본인 부담
보험금 환입할증 반영 제외 가능기한이 지나면 불가
과실비율 심의저과실 인정 시 건수 할증 완화결과까지 시간이 걸림
기준금액 상향0.5점 범위 확대보험료 소폭 상승

솔직한 한계도 짚어 둡니다. 대인 피해가 생긴 사고는 자비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치료비와 합의금이 수백만원 단위로 커질 수 있어서입니다. 자비 처리는 물적사고, 그중에서도 소액 사고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갱신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갱신 1개월 전, 아래 다섯 가지만 챙겨도 할증 폭을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현재 등급과 사고 기록은 가입 보험사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확인됩니다. 2026년 기준 대부분 보험사가 갱신 안내문에 적용 등급을 표기합니다.

이 다섯 줄을 보험사 상담 전에 적어 두면 질문이 짧아집니다. 비교 견적을 받을 때도 같은 조건으로 맞춰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갱신 비교

이 글은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국가법령정보센터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세부 적용 기준은 보험사 약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과실이 전혀 없는 피해자인데도 보험료가 오르나요?

과실이 0%인 사고는 사고점수와 사고건수 할증 대상이 아닌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쌍방 과실로 결론 나면 내 과실 몫이 반영됩니다. 과실비율이 확정된 뒤 보험사에 할증 여부를 다시 확인하세요.

Q

0.5점 물적사고가 1년에 두 번 나면 어떻게 되나요?

0.5점 두 건이 합쳐져 1점이 되고, 다음 계약 등급이 1단계 내려갑니다. 사고건수요율에서는 2건으로 따로 잡힐 수 있습니다. 소액 사고가 반복된다면 할증기준금액 상향을 검토할 만합니다.

Q

보험 처리한 사고를 나중에 자비 처리로 바꿀 수 있나요?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돌려주는 보험금 환입으로 할증 반영에서 뺄 수 있습니다. 신청 기한과 조건은 보험사마다 다릅니다. 갱신 계약이 확정되기 전에 문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할증된 등급은 언제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할인할증 등급은 1년 무사고마다 1단계씩 회복됩니다. 3점 할증이었다면 최소 3년 무사고가 필요합니다. 사고건수 할증은 해당 사고가 직전 3년 범위를 벗어나야 사라집니다.

Q

할증기준금액은 높게 잡을수록 무조건 유리한가요?

기준금액을 올리면 소액 물적사고가 0.5점으로 처리되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대신 보험료가 소폭 오릅니다. 사고 이력이 거의 없는 운전자라면 낮은 기준금액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인용

  1. [1]

    사고점수 1점당 할인할증 등급 1등급 할증, 1년 무사고 시 1등급 할인

    출처: 금융감독원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제도 안내, https://www.fss.or.kr

  2. [2]

    자동차보험 참조순보험요율 및 할인할증 기준 산출

    출처: 보험개발원, https://www.kidi.or.kr

  3. [3]

    대인사고 상해등급 1-14급 구분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https://www.law.go.kr

  4. [4]

    사고 유형별 과실비율 인정기준 공개 및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 운영

    출처: 손해보험협회, https://www.knia.or.kr

  5. [5]

    저과실 운전자 사고건수 할증 완화 등 할증 체계 개선

    출처: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

  6. [6]

    보험사별 자동차보험료 온라인 비교

    출처: 보험다모아, https://e-insmarket.or.kr

← 자동차 목록으로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