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항생제 치료: 균별 처방·기간·재검사 기준
성병 항생제는 왜 하나로 통일되지 않나요?
원인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클라미디아는 세포 안에 사는 세균이라 독시사이클린 계열이 듣습니다. 임질균은 세포벽 구조가 달라 세프트리악손 주사를 씁니다. 매독은 페니실린이 여전히 1차 약입니다. 같은 ’성병’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을 뿐, 치료 설계는 완전히 별개입니다.
검사 없이 항생제부터 먹는 선택이 가장 위험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성매개감염병을 법정감염병으로 분류해 진단 기준과 치료 지침을 별도로 운영합니다. 균이 확인돼야 약이 정해집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전 세계에서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트리코모나스 4종의 신규 감염이 약 3억 7천만 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숫자가 크다는 건 흔하다는 뜻입니다. 부끄러운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입니다. 성병 검사 종류 시점
항생제 종류는 균별로 어떻게 갈리나요?
표준 처방은 국제 지침이 거의 일치합니다. 아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2021 성매개감염 치료 지침의 1차 요법입니다.
| 감염 | 1차 항생제 | 용법 | 치료 기간 |
|---|---|---|---|
| 클라미디아 | 독시사이클린 100mg | 경구 1일 2회 | 7일 |
| 임질 | 세프트리악손 500mg | 근육주사 | 단회 |
| 매독 1·2기 | 벤자틴 페니실린 G 240만 단위 | 근육주사 | 단회 |
| 매독 잠복기(1년 초과) | 벤자틴 페니실린 G | 주 1회 근육주사 | 3주 |
| 트리코모나스 | 메트로니다졸 500mg | 경구 1일 2회 | 7일 |
눈여겨볼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1차 약이 아지트로마이신 1g 단회에서 독시사이클린 7일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CDC는 2021년 지침 개정에서 직장 감염 치료 실패율 차이를 근거로 순위를 바꿨습니다. 단회 복용이 편하다는 이유로 옛 처방을 요구하면 손해입니다.
임질은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경구약 대부분이 이미 무너졌습니다.
임질에 먹는 약 대신 주사를 놓는 이유는?
경구 항생제 내성 때문입니다. 임질균은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에 차례로 내성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신뢰할 수 있는 1차 약은 주사제인 세프트리악손 한 종류로 좁혀졌습니다. 마지막 카드에 가깝습니다.
WHO 항생제내성 감시망(GASP) 보고에서 시프로플록사신 내성률은 참여국 다수에서 50%를 넘겼습니다. 세프트리악손 감수성 저하 균주도 여러 국가에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임질을 항생제내성 우선 대응 병원체 목록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임질을 “치료 선택지가 소진될 위험이 있는 감염”으로 지목하고, 신규 항생제 개발 우선순위 병원체로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내성균 주의가 개인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중간에 끊으면 덜 죽은 균이 살아남습니다. 그 균이 다음 사람에게 넘어갑니다.
남은 약을 보관했다가 나중에 먹는 습관도 같은 결과를 만듭니다. 용량 미달 복용이 내성을 키우는 가장 흔한 경로입니다.
치료 기간 중 술과 성관계는 어디까지 허용되나요?
원칙은 단순합니다. 치료가 끝날 때까지 성접촉을 중단합니다. 단회 주사라면 투약 후 7일, 7일 경구요법이라면 복용 종료 후 7일까지입니다. 파트너 치료가 끝나지 않았다면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음주는 약에 따라 다릅니다. 메트로니다졸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구토, 두통, 심박 증가 같은 디설피람 유사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복용 중과 종료 후 24-72시간은 금주가 권고됩니다. 독시사이클린은 음주가 직접적 금기는 아니지만, 유제품·제산제와 같이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복용 간격을 2시간 이상 두세요.
재감염 자료를 보면 이 기간이 왜 중요한지 드러납니다. CDC 지침은 치료받은 사람의 상당수가 파트너 미치료로 인해 수개월 내 재감염된다고 지적합니다. 내 치료만 끝내는 건 반쪽입니다. 파트너 동시 치료가 원칙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이 멈춥니다. 증상이 사라졌으니 끝났다고 판단합니다.
완치 후 재검사는 언제, 왜 다시 받나요?
치료 종료 3개월 뒤가 기준입니다. 이유는 완치 확인이 아니라 재감염 확인입니다. CDC는 클라미디아와 임질 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에게 3개월 후 재검사를 권고합니다. 재감염률이 높은 구간이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함정이 있습니다. 치료 직후 PCR 검사를 받으면 죽은 균의 유전물질이 검출돼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걸 치료 실패로 오해하면 불필요한 재투약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핵산증폭검사 기반 완치 판정은 치료 종료 후 최소 3-4주 이후에 시행합니다.
매독은 계산이 또 다릅니다. 혈청검사(RPR/VDRL) 수치가 치료 후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 4배 이상 떨어졌는지를 봅니다. 수치가 0이 되지 않아도 정상 경과일 수 있습니다.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학회 지침이 이 추적 간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세 가지 시점입니다. 치료 종료 → 3-4주 후 완치 판정(필요 시) → 3개월 후 재감염 검사. 이 간격을 앞당기면 결과를 잘못 읽게 됩니다.
무료 치료 기관은 어디를 찾아가야 하나요?
전국 보건소가 1차 창구입니다. 보건소는 성매개감염병 검사와 치료를 익명·무료 또는 실비 수준으로 제공합니다. 지역별로 항목과 요일이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 소관 공공보건 체계 안에서 운영됩니다.
비용 부담이 걱정이라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 거주지 보건소 감염병 담당 부서에 전화로 검사 항목·비용·소요 시간 확인
- 익명검사 가능 여부 질문(주민번호 없이 코드번호로 진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 양성 시 보건소에서 치료 가능한 균인지, 병원 연계가 필요한지 확인
- 파트너 검사 안내를 같이 요청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해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기준 안에서 진료비 본인부담이 발생합니다. 검사 종류에 따라 비급여 항목이 섞이므로 접수 시 먼저 물어보세요.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인터넷 구매 항생제는 용량·성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균이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먹는 약은 치료가 아니라 내성 배양입니다. 보건소 무료 검사 절차
이 글은 질병관리청, 세계보건기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공개 지침을 근거로 정리되었습니다. 실제 처방은 진료 후 의사 판단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항생제를 먹었는데 증상이 남아 있으면 치료 실패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클라미디아나 임질 치료 후에도 요도 점막 염증이 가라앉는 데 1-2주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치료 실패, 내성균, 다른 균의 동시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가 판단으로 약을 추가 복용하지 말고 재진료를 받으세요.
Q클라미디아와 임질에 같은 약을 한 번에 쓸 수 있나요?
두 감염이 동시에 확인되면 세프트리악손 주사와 독시사이클린 7일 요법을 병행합니다. 과거에는 임질 진단 시 클라미디아 동시 치료를 관행적으로 했지만, CDC 2021 지침은 클라미디아가 배제되지 않은 경우에만 병행하도록 정리했습니다. 검사로 균을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Q파트너가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안 해도 되나요?
치료해야 합니다. 클라미디아는 여성의 상당수, 남성의 절반가량이 무증상으로 지나갑니다. 증상이 없다고 균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파트너가 치료받지 않으면 본인이 완치돼도 곧 재감염되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Q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으면 매독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일반 성인은 독시사이클린 100mg을 1일 2회 14일간 복용하는 대체 요법을 검토합니다. 다만 임신부와 신경매독 환자는 대체약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탈감작(desensitization) 후 페니실린을 사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알레르기 병력은 진료 시 반드시 먼저 알리세요.
Q치료 후 재검사를 안 받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재감염을 놓칩니다.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재감염 시에도 무증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은 골반염과 난관 손상, 남성은 부고환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 종료 3개월 시점 재검사는 완치 확인이 아니라 이 합병증을 막기 위한 절차입니다.
Q보건소 검사 기록이 회사나 가족에게 알려지나요?
의료법과 감염병예방법상 진료 정보는 비밀 보장 대상입니다. 일부 보건소는 코드번호를 부여하는 익명검사를 운영합니다. 다만 지역별 운영 방식이 다르므로, 익명 진행이 필요하면 방문 전 전화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출처 및 인용
- [1]
전 세계에서 매년 클라미디아·임질·매독·트리코모나스 신규 감염 약 3억 7천만 건 발생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팩트시트,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sexually-transmitted-infections-(stis)
- [2]
클라미디아 1차 요법은 독시사이클린 100mg 1일 2회 7일, 임질 1차 요법은 세프트리악손 500mg 근육주사 단회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STI Treatment Guidelines 2021, https://www.cdc.gov/std/treatment-guidelines/
- [3]
클라미디아·임질 치료 환자는 치료 종료 3개월 후 재검사 권고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STI Treatment Guidelines 2021, Retesting 항목, https://www.cdc.gov/std/treatment-guidelines/
- [4]
성매개감염병은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어 국가 진단·치료 지침이 운영됨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https://www.kdca.go.kr
- [5]
임질은 항생제내성 우선 대응 병원체로 지정되어 신규 항생제 개발 우선순위에 포함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항생제내성 우선 병원체 목록,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antimicrobial-resistance
- [6]
성매개감염병 검사·치료는 전국 보건소 공공보건 체계에서 제공
출처: 보건복지부, https://www.mohw.go.kr
- [7]
민간 의료기관 성병 진료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 적용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https://www.nh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