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

타이어 마모 한계 1.6mm, 3mm에서 바꾸라는 이유

14분 읽기
빗길 위 마모된 승용차 타이어 트레드와 마모 한계 표시 근접 사진

정비소에서 “타이어 바꿀 때 됐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망설여집니다. 눈으로 보면 홈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네 짝을 바꾸면 수십만 원이 드니 더 그렇죠. 판단 기준은 두 개입니다. 법이 정한 한도, 그리고 실제로 안전한 한도입니다.

타이어 마모 한도, 법으로는 몇 mm인가요?

법정 마모 한도는 트레드(노면에 닿는 홈) 깊이 1.6mm입니다. 이보다 얕으면 안전기준 미달입니다. 새 타이어 홈은 보통 7-8mm입니다. 즉 약 80%가 닳은 지점이 한계선입니다.

근거 조항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 안전기준 규칙입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2조는 타이어 요철형 무늬의 깊이를 1.6밀리미터 이상 유지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도 이 수치는 그대로입니다. 문제는 1.6mm가 ’안전한 교체 시점’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법은 최저선만 그어 둘 뿐입니다. 자동차 종합검사 주기 비용

1.6mm까지 버티면 왜 늦다고 할까요?

빗길 제동력은 1.6mm에 닿기 한참 전부터 떨어집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시험에서 마모 타이어의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새 타이어의 약 1.5배로 나타났습니다. 정비 현장에서 3mm 전후를 교체 시기 기준으로 잡는 이유입니다.

타이어 홈은 배수로 역할을 합니다. 노면의 물을 옆으로 밀어내 고무가 땅에 닿게 해 줍니다. 홈이 얕아지면 물이 빠질 길이 줄어듭니다. 그 결과가 수막현상(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현상)입니다.

홈 깊이상태권장 조치
7-8mm신품정상 주행
4mm 이상양호주기적 점검
3mm 전후빗길 성능 저하교체 예산 준비
1.6mm법정 한계즉시 교체
1.6mm 미만안전기준 위반운행 자제

마른 길에서는 차이를 거의 못 느낍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차이는 첫 장맛비에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타이어는 표의 어디쯤일까요?

마모 한계선 확인법, 집에서 3가지로 됩니다

확인 순서는 마모 한계 표시, 동전 점검, 깊이 게이지 측정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도구 없이 1분이면 끝납니다. 정확한 수치가 필요할 때만 게이지를 꺼내면 됩니다.

1단계: 옆면의 삼각형(△) 표시 찾기

타이어 옆면 어깨 쪽에 작은 삼각형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연장선의 홈 바닥을 보면 볼록 솟은 턱이 있습니다. 이 턱이 마모 한계 표시(TWI, Tread Wear Indicator)입니다. 높이는 1.6mm입니다.

트레드 표면이 이 턱과 같은 높이면 한계에 닿은 것입니다. 한 바퀴에 여러 곳 있으니 두세 군데를 돌아가며 보세요.

2단계: 100원 동전 넣어 보기

이순신 장군 감투가 아래로 가도록 동전을 홈에 꽂습니다. 감투가 전부 보이면 교체를 준비하라는 신호로 흔히 씁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대략적인 판단용이라 mm 단위 판정은 못 합니다.

3단계: 트레드 깊이 게이지로 재기

자동차용품점에서 몇천 원대에 살 수 있는 도구입니다. 가운데 홈 한 곳만 재면 안 됩니다. 안쪽, 가운데, 바깥쪽 세 지점을 재세요. 가장 얕은 값이 기준입니다.

타이어 홈 속 마모 한계 표시와 깊이 게이지 측정 장면

안쪽과 바깥쪽 값이 눈에 띄게 다르면 편마모(한쪽만 닳는 현상)입니다. 이때는 타이어보다 휠 얼라인먼트(바퀴 정렬) 점검이 먼저입니다. 새 타이어를 끼워도 같은 자리가 다시 닳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홈이 넉넉해도 바꿔야 하는 타이어가 있습니다.

교체 시기 기준, 깊이만 보면 놓치는 게 있습니다

홈이 충분해도 고무가 늙었거나 옆면이 상했다면 교체 대상입니다. 타이어는 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굳고 갈라집니다. 주행거리가 짧은 차일수록 이 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점검 항목확인 방법교체 신호
제조 시기옆면 DOT 뒤 4자리 숫자제조 후 5년부터 매년 점검
옆면 상태손으로 쓸며 눈으로 확인갈라짐, 혹처럼 부푼 부분
마모 모양안쪽·바깥쪽 깊이 비교한쪽만 닳음
겨울용 타이어홈 안 플랫폼 표시50% 마모 시 겨울 성능 저하

DOT 네 자리는 앞 두 자리가 주차, 뒤 두 자리가 연도입니다. “3524”라면 2024년 35번째 주에 만든 타이어입니다. 상당수 타이어 제조사는 제조 후 5년부터 매년 점검을 권합니다. 10년이 지나면 홈과 관계없이 교체를 권합니다.

타이어 안전 점검 캠페인 자료는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양쪽 어깨가 빨리 닳으니 함께 확인하세요.

교체를 결정했다면 다음 고민이 따라옵니다. 몇 개를 바꾸느냐입니다.

2개만 바꿀까, 4개 다 바꿀까?

앞바퀴굴림 승용차는 2개 교체도 가능합니다. 사륜구동은 4개 동시 교체를 권합니다. 네 바퀴의 지름이 다르면 구동계에 부담이 가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2배지만 수리비 위험을 줄입니다.

방식장점단점맞는 경우
2개 교체비용 절반앞뒤 접지력 차이나머지 2개 홈이 충분할 때
4개 교체네 바퀴 균형비용 2배사륜구동, 4개 모두 3mm 근접
위치 교환수명 연장이미 닳은 타이어엔 효과 없음주행 1만km 안팎마다

2개만 바꿀 때는 새 타이어를 뒤축에 다는 것이 여러 제조사의 공통 권고입니다. 빗길에서 뒷바퀴가 먼저 미끄러지면 차가 돌기 쉬워서입니다. 앞바퀴굴림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치 교환(로테이션) 주기는 차량 설명서에 적혀 있습니다. 대개 1만km 안팎입니다. 앞바퀴가 더 빨리 닳는 차라면 효과가 큽니다.

정기검사 확인 항목에서 타이어는 어떻게 보나요?

검사원은 홈 깊이 1.6mm 충족 여부, 균열과 손상, 규격 적합 여부를 봅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부적합입니다. 비사업용 승용차는 신차 등록 후 4년에 첫 검사를, 이후 2년마다 받습니다.

검사 기간은 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각 31일입니다. 내 차 검사일은 자동차365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정기검사장에서 검사원이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부적합을 받으면 판정일로부터 10일 안에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타이어가 원인이면 교체 후 다시 받는 흐름입니다. 검사 전에 게이지로 미리 재 두면 헛걸음을 줄입니다. 자동차 검사 불합격 재검사

그럼 닳은 타이어로 계속 달리면, 돈은 어디서 나갈까요?

위반 시 과태료, 어디서 얼마가 나오나요?

돈이 나가는 길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도로 위 정비불량 단속입니다. 다른 하나는 검사를 제때 못 받았을 때의 과태료입니다.

첫째는 경찰청 단속입니다. 도로교통법은 정비불량차 운전을 금지합니다.

도로교통법 제40조는 “모든 차의 사용자, 정비책임자 또는 운전자는 … 장치가 정비되어 있지 아니한 차(정비불량차)를 운전하도록 시키거나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합니다.

위반하면 범칙금 대상입니다. 같은 법 제41조에 따라 경찰은 차를 세워 점검할 수 있습니다. 정비 상태가 나쁘면 운전 일시정지도 명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검사 과태료입니다. 부적합 뒤 재검사까지 놓치면 과태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기준은 국토교통부 소관인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에 있습니다.

검사기간 경과과태료
30일 이내4만원
30일 초과3일마다 2만원 추가
상한최고 60만원

사고가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닳은 타이어는 제동거리를 늘립니다. 과태료보다 수리비와 부상이 훨씬 큰 비용입니다. 빗길 사고 통계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5분 점검, 이 순서면 됩니다

네 바퀴를 모두 보고, 가장 얕은 값으로 판단하세요. 한 바퀴만 보고 넘기면 편마모를 놓칩니다. 아래 순서대로 하면 5분이면 끝납니다.

  1. 옆면 △ 표시를 찾아 홈 바닥 턱과 높이 비교
  2. 100원 동전으로 네 바퀴 모두 확인
  3. 3mm 근접이면 교체 예산 잡기, 1.6mm면 즉시 교체
  4. DOT 4자리로 제조 연도 확인
  5. 옆면 갈라짐과 부푼 곳 확인
  6. 검사 만료일 조회 후 한 달 전 미리 점검

점검 시점으로는 장마 전인 6월, 겨울 전인 11월이 좋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쓰는 차라면 11월 점검에서 플랫폼 표시까지 함께 보세요.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기

이 글은 국가법령정보센터 법령 원문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00원 동전 테스트만으로 타이어 교체를 판단해도 되나요?

대략적인 판단에는 쓸 만하지만 mm 단위 판정은 어렵습니다. 감투가 다 보이면 교체를 준비하라는 신호로 보고, 정확한 값은 트레드 깊이 게이지로 재세요. 검사 기준인 1.6mm 근처라면 게이지 측정이 확실합니다.

Q

타이어를 2개만 바꾸면 앞에 달아야 하나요, 뒤에 달아야 하나요?

여러 타이어 제조사는 새 타이어를 뒤축에 달라고 권합니다. 빗길에서 뒷바퀴가 먼저 미끄러지면 차가 돌기 쉽기 때문입니다. 앞바퀴굴림 차도 마찬가지이며, 사륜구동은 4개 동시 교체를 권합니다.

Q

겨울용 타이어도 마모 한도가 1.6mm인가요?

법정 한도는 일반 타이어와 같은 1.6mm입니다. 다만 겨울용 타이어에는 홈 안에 플랫폼 표시가 있고, 이 표시가 드러나면 약 50%가 닳아 눈길 성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겨울용으로 계속 쓰려면 이 시점에서 교체를 검토하세요.

Q

홈은 충분한데 오래된 타이어도 바꿔야 하나요?

고무는 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굳고 갈라집니다. 상당수 제조사는 제조 후 5년부터 매년 점검, 10년이 지나면 홈과 관계없이 교체를 권합니다. 제조 시기는 옆면 DOT 뒤 4자리 숫자로 확인합니다.

출처 및 인용

  1. [1]

    타이어 요철형 무늬 깊이는 1.6mm 이상 유지해야 한다(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2조)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2. [2]

    마모 타이어의 빗길 제동거리는 새 타이어 대비 약 1.5배 길다

    출처: 한국교통안전공단, https://www.kotsa.or.kr

  3. [3]

    비사업용 승용차는 신차 등록 후 4년에 첫 검사, 이후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으며 검사일은 온라인 조회가 가능하다

    출처: 자동차365(국토교통부), https://www.car365.go.kr

  4. [4]

    정기검사 미수검 과태료는 30일 이내 4만원, 이후 3일마다 2만원 추가, 최고 60만원

    출처: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과태료 부과기준,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5. [5]

    도로교통법 제40조는 정비불량차 운전을 금지하고, 제41조는 경찰의 정비불량차 점검과 운전 일시정지를 규정한다

    출처: 도로교통법,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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