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마크 공식으로 혈중알코올농도 계산하는 4단계
숫자 하나가 처벌을 가릅니다. 0.03%입니다.
측정기를 대지 못한 사건에서 이 선을 넘었는지 판단하는 도구가 위드마크 공식입니다. 계산기 사이트에 숫자를 넣어 보신 분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같은 공식에 같은 사람을 넣어도 결과가 두 배 가까이 달라집니다. 어떤 값을 고르느냐 때문입니다. 음주운전 처벌 기준
위드마크 공식에는 어떤 숫자가 들어가나요?
마신 알코올 양(g), 체내흡수율, 체중(kg), 성별 계수 네 가지입니다. 이 값으로 몸 전체에 퍼진 알코올 농도를 추정합니다. 여기에 시간당 감소량을 빼거나 더해 특정 시각의 수치를 구합니다.
한국 수사 실무에서 쓰는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C(%) = (A × 0.7) ÷ (P × r × 10)
| 기호 | 뜻 | 넣는 값 |
|---|---|---|
| C |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 | 계산 결과(%) |
| A | 섭취한 알코올 양 | 음주량(ml) × 도수 × 0.7894 |
| 0.7 | 체내흡수율 | 혈액으로 들어가는 비율 70% |
| P | 체중 | kg 단위 |
| r | 성별 계수 | 남성 0.52-0.86, 여성 0.47-0.64 |
| 10 | 단위 환산 | g/kg을 %로 바꾸는 값 |
0.7894는 에탄올 1ml의 무게(g)입니다. 공식은 1932년 스웨덴 학자 에릭 위드마크가 제시했습니다. 측정기가 없던 시절의 계산법이라 개인차를 계수 범위로 흡수합니다. 경찰청 수사에서는 측정 거부나 사고 후 이탈처럼 측정 자료가 없는 사례에 쓰입니다.
기준선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도로교통법에 있습니다. 2019년 6월 이른바 제2 윤창호법 시행으로 0.05%에서 0.03%로 낮아졌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4조 제4항: 운전이 금지되는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퍼센트 이상인 경우로 한다.
공식의 뼈대는 이게 전부입니다. 문제는 각 칸에 들어갈 숫자입니다. 첫 오차는 술잔에서 생깁니다.
마신 술은 알코올 몇 g일까요?
음주량(ml)에 도수와 0.7894를 곱하면 알코올 g이 나옵니다. 소주 1병(360ml, 16%)은 약 45.5g입니다. 맥주 500ml(4.5%)는 약 17.8g입니다. 같은 1병이라도 술 종류에 따라 2배 넘게 차이 납니다.
단계 1: 술 종류별 알코올 양 구하기
| 술 | 용량 | 도수 | 알코올 양 |
|---|---|---|---|
| 소주 | 360ml (1병) | 16% | 약 45.5g |
| 맥주 | 500ml (1캔) | 4.5% | 약 17.8g |
| 막걸리 | 750ml (1병) | 6% | 약 35.5g |
| 와인 | 750ml (1병) | 12% | 약 71.0g |
수사에서는 이 단계가 가장 자주 다퉈집니다. 카드 결제 자료, 주문 내역, 동석자 진술로 음주량을 맞춥니다. 소주 도수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병 라벨의 수치를 그대로 쓰세요.
여기까지는 산수입니다. 진짜 변수는 다음 단계, 몸에 대한 숫자입니다.
성별 계수 하나로 결과가 1.6배 벌어집니다
성별 계수(r)는 체중 중 알코올이 퍼지는 체수분의 비율입니다. 남성은 0.52-0.86, 여성은 0.47-0.64 범위를 씁니다. 평균은 남성 0.7, 여성 0.6입니다. 이 범위에서 어느 값을 고르느냐가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
단계 2: 체중 대입 방법과 계수 선택
체중은 음주 당시 실제 몸무게(kg)를 넣습니다. 체중이 클수록 분모가 커져 수치가 낮아집니다. 여성은 같은 체중이라도 체지방 비율이 높습니다. 알코올이 녹아들 물이 적어 농도가 높게 나옵니다.
70kg 남성이 소주 1병(45.5g)을 마신 경우를 넣어 보겠습니다.
- 흡수량: 45.5 × 0.7 = 약 31.8g
- 분모(평균 계수 0.7): 70 × 0.7 × 10 = 490
- 결과: 31.8 ÷ 490 = 약 0.065%
| 대상 | 계수 r | 추정 최고 농도 |
|---|---|---|
| 남성 70kg | 0.52 (최소) | 약 0.087% |
| 남성 70kg | 0.7 (평균) | 약 0.065% |
| 남성 70kg | 0.86 (최대) | 약 0.053% |
| 여성 55kg | 0.6 (평균) | 약 0.096% |
| 여성 55kg | 0.64 (최대) | 약 0.090% |
같은 남성인데 최소와 최대 계수의 결과 차이가 약 1.65배입니다. 0.087%면 면허 취소 구간입니다. 0.053%면 정지 구간이죠. 그래서 재판에서는 계수를 운전자에게 가장 유리한 값으로 잡는 사례가 많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계산식에도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최고 농도를 구했다면 끝일까요? 아닙니다. 사람은 마시는 동안에도 알코올을 분해합니다.
시간당 감소량은 몇 %로 잡나요?
시간당 감소량은 0.008-0.03% 범위이고, 평균은 0.015%입니다.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값 하나가 아니라 범위로 다룹니다.
단계 3: 경과 시간만큼 빼기
계산은 단순합니다. 최고 농도에서 감소량 × 경과 시간을 뺍니다. 앞의 70kg 남성(최고치 0.065%)이 3시간 뒤 운전했다면 이렇게 나옵니다.
| 감소량 | 3시간 감소분 | 3시간 뒤 추정치 |
|---|---|---|
| 0.008%/h (최소) | 0.024% | 약 0.041% |
| 0.015%/h (평균) | 0.045% | 약 0.020% |
| 0.03%/h (최대) | 0.09% | 0% 이하 |
처벌 구간부터 0%까지 펼쳐집니다. 한 사람의 같은 밤인데도요. 이 방향의 계산에서는 감소량을 크게 잡을수록 운전자에게 유리합니다.
개인차는 연구 데이터로도 확인됩니다. PubMed에 수록된 법의학 분석은 위드마크 계산값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따른다고 보고했습니다. 식사 여부와 음주 속도, 간 기능이 모두 변수입니다. 음주와 간 대사에 관한 기초 자료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건은 반대 방향 계산이 더 많습니다. 측정은 나중에, 운전은 그보다 앞섰을 때입니다.
음주 시점 역추산은 어떻게 하나요?
측정 수치에 시간당 감소량 × 경과 시간을 더해 운전 당시 수치를 구합니다. 이때 운전자에게 유리한 값은 가장 작은 감소량 0.008%입니다. 단, 측정 시점이 농도 상승 중이었다면 이 방식은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
단계 4: 측정치에서 운전 시각으로 거슬러 오르기
운전 2시간 뒤 호흡 측정에서 0.025%가 나온 경우입니다.
- 최소 감소량 적용: 0.025 + (0.008 × 2) = 0.041%
- 평균 감소량 적용: 0.025 + (0.015 × 2) = 0.055%
측정치만 보면 기준 미달입니다. 역추산하면 가장 유리한 값으로도 0.03%를 넘습니다.
함정은 상승기입니다. 혈중 농도는 술잔을 내려놓는 순간 꺾이지 않습니다. 보통 음주 종료 후 30-90분 동안 계속 오릅니다. 이 구간에 운전했다면 운전 당시 수치는 측정치보다 낮았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감소량을 더하면 오히려 부풀려지죠.
대법원 판례의 취지: 위드마크 공식으로 수치를 추정하려면 음주량, 체중, 경과 시간 같은 전제 사실을 엄격하게 증명해야 하고, 불확실한 값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적용해야 한다.
관련 판결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에서 위드마크로 검색하면 확인됩니다.
사고 뒤 집에서 술을 더 마셔 계산을 흐리는 이른바 술타기도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2025년 6월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은 이 행위를 음주측정 거부와 같은 수준으로 처벌합니다.
계산 방법은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 숫자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요?
계산기 숫자만 믿고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되는 이유
위드마크 계산값은 사후 추정치입니다. 운전해도 되는지 판단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같은 조건에서도 계수와 감소량에 따라 0%부터 면허 취소 수치까지 나옵니다. 공복, 피로, 복용 약은 반영조차 안 됩니다.
세 가지 측정 방식을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 방식 | 장점 | 단점 |
|---|---|---|
| 호흡측정기 | 현장에서 즉시 수치 확인 | 입안 잔류 알코올에 영향 |
| 채혈 측정 | 가장 직접적인 혈중 수치 | 늦게 채혈하면 수치 하락 |
| 위드마크 공식 | 측정 없이도 추정 가능 | 전제값마다 결과가 크게 달라짐 |
면허 정지·취소 같은 행정처분 안내는 도로교통공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형사 처벌은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가 정합니다.
| 혈중알코올농도 | 면허 처분 | 형사 처벌 |
|---|---|---|
| 0.03% 이상 0.08% 미만 | 면허 정지 |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 0.08% 이상 0.2% 미만 | 면허 취소 | 1-2년 징역 또는 500만-1,000만원 벌금 |
| 0.2% 이상 | 면허 취소 | 2-5년 징역 또는 1,000만-2,000만원 벌금 |
0.03%와 0.08%의 차이는 소주 몇 잔 수준입니다. 계산기로 그 사이를 가늠하겠다는 생각부터 내려놓으세요. 숙취운전 다음날 음주단속
계산해 보기 전, 무엇부터 챙겨야 할까요?
음주량, 도수, 체중, 시각, 계수 범위 다섯 가지입니다. 하나라도 비면 결과가 흔들립니다. 특히 시각은 음주 시작과 종료, 운전, 측정까지 네 개가 필요합니다.
- 음주량: 영수증과 주문 내역으로 잔 수 확인
- 도수: 병 라벨의 수치 그대로
- 체중: 음주 당일 기준 kg
- 시각: 음주 시작·종료, 운전, 측정 시각
- 계수와 감소량: 평균 하나가 아니라 최소·최대 범위로 두 번 계산
가장 확실한 0%는 계산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술자리 전에 대리운전 번호부터 저장해 두세요.
이 글은 도로교통법(국가법령정보센터), 대법원 종합법률정보, 도로교통공단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2026년 10월 현행 법령 기준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개별 사건의 법적 판단은 변호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위드마크 계산기로 0.02%가 나오면 운전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계산기는 평균 계수와 평균 감소량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 감소량 0.008%를 넣으면 같은 조건에서도 0.03%를 넘길 수 있습니다. 계산값은 사후 추정용이지 운전 허가 기준이 아닙니다.
Q여성은 왜 같은 양을 마셔도 수치가 높게 나오나요?
성별 계수가 남성 0.52-0.86, 여성 0.47-0.64로 낮게 잡히기 때문입니다. 체수분 비율이 낮아 알코올이 덜 희석됩니다. 55kg 여성이 소주 1병을 마시면 평균 계수 기준 약 0.096%로, 70kg 남성(약 0.065%)보다 약 1.5배 높습니다.
Q체중은 평소 몸무게와 음주 당일 몸무게 중 무엇을 넣나요?
음주 당시 실제 체중을 넣습니다. 다툼이 있으면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 운전자에게 유리한 값을 적용합니다. 70kg 남성 기준으로 체중 2kg 차이는 결과를 0.002% 안팎만 움직입니다.
Q음주측정을 거부하면 위드마크 공식으로 처벌되나요?
측정 거부는 그 자체로 별도 범죄입니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는 측정 거부에 1-5년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벌금을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위드마크 추정으로 음주운전이 따로 입증될 수도 있습니다.
Q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도 단속에 걸릴 수 있나요?
걸릴 수 있습니다. 70kg 남성이 소주 2병을 마시면 최고치가 약 0.13%로 추정됩니다. 8시간 뒤에도 최소 감소량 0.008%를 적용하면 약 0.066%가 남아 면허 정지 구간입니다.
Q사고 후 집에서 술을 더 마시면 어떻게 되나요?
2025년 6월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은 측정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형량은 음주측정 거부와 같은 수준입니다. 추가 음주가 역추산을 흐리기는커녕 별도 혐의가 됩니다.
출처 및 인용
- [1]
운전이 금지되는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출처: 도로교통법 제44조 제4항,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 [2]
혈중알코올농도 구간별 형사 처벌(0.03-0.08%, 0.08-0.2%, 0.2% 이상) 및 음주측정 거부 처벌
출처: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 [3]
위드마크 공식 적용 시 전제 사실의 엄격한 증명과 피고인에게 유리한 값 적용 원칙
출처: 대법원 종합법률정보, https://glaw.scourt.go.kr
- [4]
위드마크 방식 알코올 계산값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따른다
출처: Searle J. Alcohol calculations and their uncertainty. Medicine, Science and the Law, 2015, https://pubmed.ncbi.nlm.nih.gov/?term=Searle+alcohol+calculations+uncertainty
- [5]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취소 행정처분 기준
출처: 도로교통공단, https://www.koroad.or.kr
- [6]
음주와 간의 알코올 대사 관련 건강 정보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